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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이(?) 고속철 구간을 달리는 일반열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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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구간, 이른바 신선에서는 속도가 빠른 고속열차만 다니는 것이 통념이다. 고속열차를 위해 시간표를 엄격히 지켜야 하는데 느려터진 일반열차가 다녔다가는 지연만 무지하게 먹을 테니까.. 하지만 뮌헨과 뉘른베르크 사이에는 일반 열차(Regio Express)가 신선 구간을 달린다. 한국으로 치면 새마을호가 KTX구간을 따라 달리는 셈. München-Nürnberg-Express ,위키피디아 펌. 엄밀히 말하면 신선 구간은 잉골슈타트와 뉘른베르크 사이의 신선 (Neubaustrecke Ingolstadt-Nürnberg)이지만 최고속도 시속 200Km를 유지하여 고속열차가 느림보열차가 되지 않도록 한다. 시속 200km에 달하는 최고속도도 차량이 IC(Intercity) 등급과 같기에 가능한 것. 다만 수송력이 떨어져 도이치 반은 체코 스코다(Skoda Transportation)으로부터 2층열차 36량과 기관차 6량을 도입한다. 옥토버페스트 기간 피튀기는 자리전쟁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2층열차가 고속으로 잘 달릴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이미 Alstom의 유로듀플렉스와 Bombardier제 2층 IC(IC 2)가 잘 다니고 있으니 놀라운 풍경도 아니더라. 우리나라에 2층 ktx이야기도 있었지만 알루미늄 압출 기술을 이용한 객차 경량화, 열차 전장부품 소형화, 열차 차량의 장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일반열차 중에서 ITX-청춘이나 Siemens의 Desiro HC처럼 동력이 없는 중간객차를 2층으로 두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것 같다.

Bayern Ticket과 Baden-Württemberg Ticket의 미립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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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탔던 열차는 Regio 열차였다. RE(Regio Exporess)류의 열차를 타고 도시 사이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인데..   지선철도에서 많이 보이는 BR 442(Bombardier Talent 2) 열차 (출처: 위키피디아) www.bahn.de 에서 가격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일반열차 주제에 가격이 무지 높다!! 주말에 기차타고 여행 좀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가나..? 당시 바이에른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 티켓이 가장 필요했다. 바로 옆의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와 함께 가장 넓은 주니까!! 주말 및 휴일에는 바이에른 티켓이 당일 자정부터 그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유효한데다, 멤버가 붙을수록 인당 가격이 싸지는 마법까지 있어서 단체로 여행갈 때 참 좋다. 한 마디로, 아침 일찍만 나오면 튀링겐과 붙어있는 Coburg(코부르크)에서도 쩌~그 남쪽의 백조의 성을 보러 Füssen(퓌센)까지 왕복할 수 있다는 소리. (단, 파업 때문에 발이 묶였을 때는 예외다.) 유사하게는 바덴 뷔르템베르크 티켓으로 스위스 바젤에서 Würzburg(뷔르츠부르크)까지 갈 수 있다. 두 가지 티켓이 모두 먹히는 동네가 있다면 어떨까?? 진짜다. Baden-Württemberg-Ticket의 영역 Bayern-Ticket의 영역 Würzburg(뷔르츠부르크) 와 Ulm(울름)이 그렇다. 바이에른 티켓으로는 Augsburg-Ulm 구간 Regio열차를 탈 수 있고, 바덴 뷔르템베르크 티켓으로 Würzburg-Stuttgart 구간 Regio열차를 탈 수 있다. 뷔르츠부르크에 살면서 두 티켓의 이점을 잘 이용했다. 그 때처럼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지...
취준하면서 다른 데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시험공부하면서 방 정리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과 같을까요..) 남부 독일에 근 2년간 있으면서 기차, 버스를 많이 타고 다녀본 경험이 계속 생각이 나서 이 글터를 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네임은 Ferntransport. 장거리 교통을 뜻하는 Fernverkehr(=long distance transport)는 이미 찜당한 까닭에 verkehr를 transport로 바꾸었습니다 ㅠㅠ 기억모음인 만큼 1주일에 1-2개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요즘 유튜브에도 독일철도 다큐가 많이 올라오는 만큼 그것도 소개드릴 것 같습니다. Servus!